한강다리위에 카페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4.17 11:15

326억 투입해 연말까지 카페 9개, 버스정류장 9개, 엘리베이터 8개 설치

↑ 한강다리 위에 설치될 카페 조감도.
서울 잠실대교 등 한강다리 5곳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카페가 설치된다. 버스정류장과 엘리베이터 등 한강 접근에 용이한 시설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3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잠실대교, 광진교, 한남대교, 동작대교, 한강대교, 마포대교, 양화대교 등의 한강 교량 보도를 확장해 카페(9개)와 버스정류장(9개), 엘리베이터(8개)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잠실·한남·동작·한강·양화대교 교량 상부에 한강 공원과 바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키로 했다.

탑승 중 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투시 가능한 구조로 설치된다. 시는 또 버스정류장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목조테라스가 있는 카페를 만든다.

광진교는 '걷고 싶은 다리'로 꾸며진다. 기존 4차로가 2차로로 축소되고 나머지 2차로가 녹지 보행로로 탈바꿈된다.

마포대교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쉼터가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한강 접근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한강 및 한강시민공원을 찾고 있지만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 환경이 열악해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는 26개 전체 한강 교량 중 비교적 교통 혼잡이 심하지 않은 7개를 우선 선정, 지난 2006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4월중 공사에 본격 착수, 올해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이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고 편리하게 한강을 찾을 수 있고, 한강위의 아담한 카페에서 아름다운 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한강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4. 4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
  5. 5 아파트 화단에 웬 검정 비닐봉지…열었더니 '5000만원 현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