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이닉스, 한화 인수추진에 ↑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4.17 09:31
한화그룹이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29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일보다 3.78%(1050원) 오른 2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화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매물로 나올 하이닉스를 인수한다는 방침아래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16일 종가기준 채권단 지분 36.05%의 시가총액은 4.6조원이다. 한화그룹은 내부적으로 최대 3조원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전략적 파트너와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이면 2조~3조원은 쉽게 추가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성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하이닉스는 인수처를 찾지 못해 채권단 보유물량에 대한 잠재적 부담이 있었다"며 "한화의 인수추진 소식은 잠재적 물량부담을 약화시키고, 다른 인수희망 후보업체의 동참을 이끌어내 M&A 경쟁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주가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턴어라운드 초입국면에 있어 인수추진측 입장에서도 최적기"라며 "다만 기존 한화그룹 사업구조와 메모리반도체 사업간 유사성이 적기 때문에 인수 이후 상호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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