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 DNA백신 전달기기 독점판매 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4.17 09:34
VGX인터내셔널은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VGX 파마수티컬스의 의료기기 '셀렉트라'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VGX인터는 국내에 VGX 파마의 DNA 전달장치인 셀렉트라를 공급하게 된다. VGX파마가 독자 개발한 셀렉트라는 전기충격을 통해 DNA 백신과 치료제의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인체 세포 내에 전달하는 DNA 백신 전달 기기다.

VGX인터에 따르면, 쥐·개·돼지 등 다양한 동물군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셀렉트라의 안정성 및 내약성, 효능을 입증했다. 1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안정성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셀렉트라를 통한 VGX의 DNA 전달기술은 다수의 전임상 시험 단계에서 치료 및 면역반응을 증강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2004년 1억3000만 달러에서 2009년 56억 달러로 연평균 113.9% 급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유전자 치료제의 경우 약물 전달 시스템(DDS)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셀렉트라의 향후 시장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VGX파마는 최근 의학 장비의 구성요소나 재료의 기술적, 임상적, 그리고 안전성 상의 정보를 모두 포함하는 자료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FDA의 승인을 받으면 모든 임상시험에서 DNA 기반 치료 후보물질의 전달에 셀렉트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병진 VGX인터 총괄부사장은 "DNA 백신이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전임상에서부터 제품상업화에 이르기까지 DNA 백신과 셀렉트라를 패키지(Package)로 제공할 것"이라며 "공동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GX파마가 개발 중인 DNA 백신 후보물질로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에 대한 백신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PENNVAX-B'를 비롯해 자궁경부암 치료를 위한 인체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인 'VGX-3100' 유행성 조류독감 백신 'VGX-3400' 등이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3. 3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4. 4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