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기업분할로 경영위험 분산-대우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4.17 08:26
대우증권은 17일 하이트맥주의 기업분할(지주회사 전환)은 경영위험 분산을 위한 것이라며 투자회사인 하이트홀딩스보다 사업회사인 하이트맥주가 더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6일 하이트맥주는 투자부문인 하이트홀딩스와 사업부문인 하이트맥주로 분할을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하이트맥주 0.442, 하이트홀딩스 0.558이다. 분할 기준일은 7월 1일이며, 6월 27일(실제는 30일)~7월 29일 약 한달간 거래 정지된다. 두 회사의 상장 예정일은 7월 30일이다.

소주업체인 진로는 하이트맥주의 자회사에서 하이트홀딩스의 자회사로 넘어간다. 나머지 하이트주조, 하이트산업, 하이트주정 등도 하이트홀딩스로 넘어간다. 즉 신설되는 하이트맥주는 순수 맥주 사업만 하게 된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진로는 하이트맥주의 자회사(지분율 41.9%) 형태로 지분법이익에 영향을 주고 있어 맥주부문이 좋아도 소주가 부진하면 주가가 주목받지 못하는 구조였다"며 "하지만 이번 분할로 인해 이러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로의 상장관 관련 "9월 진로 상장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주요주주와 주주계약을 맺은데 이어 자산매각도 서두르고 있다"며 "시가 1000억원 이상으로 보이는 본사

등 보유 빌딩에 대해서도 4~5월중 매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이트맥주의 1분기 실적은 기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가격 인상 효과와 판매량 증가로 5.8% 늘고, 영업이익은 4.9%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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