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3.7조"..폴슨, 헤지펀드 매니저 1위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4.17 06:33

알파 매거진, 2007년 소득랭킹..평균 8.9억불 전년비 68%↑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위기가 미국과 세계경제를 뒤흔었지만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오히려 사상 최고의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 대상 전문지 '알파 매거진'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헤지펀드 매니저소득 순위에 따르면 상위 25명의 평균 연수입은 8억9200만달러로 전년대비 68% 급증했다. 상위 50명의 수입 합계는 무려 290억달러에 달했다.

소득 순위는 자산운용 대가로 받은 수수료 가운데 펀드매니저에게 할당된 금액과, 개인적으로 보유한 자산에서 거둔 수익을 합한 것이다.

1위는 한햇동안 37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벌어들인 폴슨 앤 컴퍼니의 창립자 존 폴슨(사진)이 차지했다. 폴슨의 운용자산은 2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위는 소로스 펀드의 조지 소로스(29억 달러), 3위는 르네상스 테크놀러지의 제임스 사이먼스(28억달러)가 차지했다.


상위 5위권내에 드는 펀드매니저들은 JP모간 체이스의 베어스턴스 인수급액인 12억달러를 넘은 수입을 올렸다고 알파매거진은 전했다.

알파매거진은 "몇몇 펀드매니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붕괴를 활용해 거액을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행 은행들이 헤지펀드에 대한 자금대출을 줄임에 따라 고수익을 올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2년 첫 집계 당시 소로스는 7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지만 이는 지난해로 치면 9위에 불과한 것이다. 또 20002년에 상위 25위 내에 들기 위해서는 30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려야 했으나 지금은 3억6000만달러를 벌어야 '겨우' 25위 안에 얼굴을 내밀수 있게 됐다. 지난해 보통 미국 가정의 소득은 6만500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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