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3일째 641...춘곤증?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4.16 16:25
코스닥지수가 16일까지 3일 연속 641에 머물렀다. 봄기운에 졸린 듯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나른한' 움직임이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0.02%) 내린 641.71로 마감됐다. 거래량 4억8674만주에 거래대금 1조3302억원이었다. 이는 최근 3일간 거래량이나 거래대금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개인이 3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억원 어치 순매수로 보조를 맞췄다. 하지만 전체 거래대금이 개인의 20분의 1 수준일 정도로 지수지여도가 낮았다. 기관은 매도에 주력해 3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날 684억원을 팔면서 336억원을 사는데 그쳤다.

지수는 소폭 밀렸지만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 포함, 548개로 내린 종목 396개보다 150개 이상이 많았다. 하한가 종목은 8개였다. 보합은 76종목.

퇴출 모면으로 저승 문턱에서 살아난 케이앤웨이브와 폴켐이 각각 4일과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대통령의 해외식량기지 건설 발언에 힘입은 바이오매스코와 특허 공시를 낸 뉴프렉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퇴출 모면에 성공했지만 거래재개 후 바로 하한가로 떨어졌던 삼협글로벌과 에버리소스는 하한가를 이틀로 늘렸다. 거래재개 후 첫날 반짝 상승했던 케이디이컴도 이틀 연속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삼우 엔블루 디아이세미콘 엑스씨이도 이날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한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 황제주 NHN은 나흘째 하락하며 21만원대로 밀렸다. 특히 이날은 4% 이상 빠지며 지난 3일간 하락폭보다 더 많이 빠졌다. 시가총액 4~6위에 포진해 있는 메가스터디와 태웅, 서울반도체는 나란히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메가스터디와 태웅에는 이날 1분기 실적과 관련한 긍정적 리포트가 많이 나왔다.

시총 10위 다음은 이날도 소폭 하락하며 11위 키움증권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이날 기준 두 회사의 시총은 다음이 8319억원, 키움증권이 8205억원이다. 키움의 하락률이 더 컸기 때문에 역전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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