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美風+PR, 사흘만에 상승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4.16 15:40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반등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날에 비해 16.39포인트(0.94%) 오른 1758.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765선까지 회복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로 1760선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뉴욕증시가 금융주와 에너지주의 주도로 사흘만에 반등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시초가를 전날대비 15.66포인트(0.90%) 상승한 1757.83으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1765.81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가 가속화하면서 5일 이동평균선(1758.35)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정규시장에서 장초반부터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254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3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1236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다만 기관은 투신이 288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낸 데 힘입어 정규시장을 3446억원의 순매수로 끝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순매수가 3696억11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비차익까지 합쳐 3924억7800만원의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의 버팀목이 됐다.

이날 3924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는 지난 4월 7일 484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34%)와 전기가스(-0.09%)를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화학(3.39%)과 보험(3.28%)이 3% 이상 급등하며 지수를 주도했다. 그린화재보험제일화재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흥국쌍용화재도 전날에 비해 8.24% 급등한 801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LIG손해보험메리츠화재도 4% 이상 올랐다.

화학에서는 LG화학SK에너지가 각각 5.40%와 4.78% 상승했다. 넥센타이어한국타이어도 급상승하는 등 타이어업체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반면 전기전자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대비 7000원 하락한 65만1000원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올해 최고점인 68만원을 찍은 이후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하이닉스도 0.18% 소폭 하락했다. LG전자는 장중 12만9000원까지 떨어졌지만 1/4분기에 분기사상 최대치인 60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발표에 낙폭을 축소, 300원 내린 13만2500원으로 마쳤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그린화재보험 제일화재 이엔페이퍼우 대창공업우)를 포함해 51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276개였다.

보합은 76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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