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사업형 지주회사 채택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8.04.16 16:00

지주회사 전략 발표..지주사인 (주)두산은 종합부품회사로 탈바꿈

올해 연말 지주회사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두산그룹은 지주사가 자체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형 지주회사 체제를 채택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또 지주사 역할을 할 (주)두산은 종합부품회사로 육성, 명실상부한 중공업그룹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주)두산은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주회사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두산그룹의 구체적인 지주회사 전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두산은 이같은 지주회사 전환과 기존사업 및 신성장 사업 육성, 계열사 가치 제고 등을 통해 시가총액을 오는 2012년까지 20조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지난 15일 현재 (주)두산의 4조1000억원의 5배 수준이다.

(주)두산은 최근 인수한 유압 기기 부품업체인 동명모트롤을 기반으로 종합 부품회사로 변신한다.

1단계로 유압기술중심 그룹내 핵심 부품 사업을 계열화하고, 2단계로 핵심 기술 기반 인접 부품 영역으로 확장한 후 3단계로 다양한 기술에 기반한 종합부품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주)두산의 자체 사업을 통한 매출은 2008년 말 기준 기존사업 1조9000억원, 종합부품업 3000억원의 구조에서 2012년에는 종합부품업 1조3000억원, 기존사업 2조3000억원 등 총 3조6000억원 수준으로 재편된다.

전자, 주류, 테크팩, 의류, 출판 등으로 구성된 기준 사업부문은 혁신과 현금 창출 극대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자체 사업과 자회사 지분 및 기타 보유 자산 외에 '두산' 브랜드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수입도 지주사 수익의 한축을 이루게 된다.

이에 따라 지적 재산권 관련 수입은 2008년 880억원에서 2012년에는 10배 수준인 877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관련 수입에는 계열사들의 두산 브랜드 사용료, 자회사인 밥켓 브랜드 사용료, 원천기술 확보에 따른 라이센스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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