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두달째 8%대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4.16 15:39

중앙은행, 금리 인상 단행할 듯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두 달 연속 8%대를 기록하면서 중국 정부의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11년만의 최고치였던 2월 상승률 8.7%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됐지만 두달째 8%대를 기록하는 고공행진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 전인대에서 정부의 물가 억제 목표가 4.8%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곧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저우 샤오촨 총재는 지난주 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 통제 정책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해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 금리를 인상했지만 올 들어서는 한 번도 금리를 올리지 않고 지급준비율만 두 차례 인상했다. 현재 1년만기 대출금리는 7.47%이고 지준율은 20년래 최고치인 15.5%이다.

물가 압력 가중으로 위안화 절상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위안화 절상 카드를 함께 고려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이미 6위안대에 진입, 중국이 고정환율을 포기하고 관리변동 환율제로 전환한 이후 2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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