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③ 강남보다 택지개발지구로

머니위크 이재경 기자 | 2008.04.18 12:23
올해 신규 상가 공급물량은 서울 강남지역보다 수도권 택지지구에 많이 몰려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은 강남지역에 많이 쏠려 있지만 신규 공급물량은 택지지구에 상당수 포진돼 있다"며 "뉴타운 내 상가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서 쉽지 않은 면이 있고 대부분의 서울지역 상가들은 값이 너무 비싸서 수익률 뽑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판교가 가장 유망한 상가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판교의 주공 단지내 상가 공급은 9월 첫 테이프를 끊는다. 판교는 아파트 입주가 올 하반기부터 예정돼 잇어 주공상가에 대한 뜨거운 열기도 예상되고 있다.

판교 A13-1블록의 공급점포수는 10개로 고정가구수는 605가구다.

특히 지난 해 진행된 판교의 상업용지 평균 낙찰가는 1층기준 3.3㎡ 당 6700만원이었으며 최고가는 9200만원에 달해 단지내 상가도 어느정도 중심상업용지 분양가의 영향을 받아 내정가 및 실제 낙찰가가 얼마가 될지도 업계 최대의 관심사다.

아울러 주공은 판교와 더불어 용인 구성 3블록, 안산 신길, 동탄 4-5블록 등의 아파트 상가 공급도 앞두고 있다. 주공은 또 하남 풍산, 용인 흥덕, 시흥 능곡, 광명 소하, 오산 세교 등의 국민 임대아파트 상가도 공급한다.


성남 도촌, 의왕 청계, 남양주 가운, 김포 장기, 하남 풍산 등은 아파트 입주가 진행 중이거나 올해 입주가 시작되는 택지지구다. 이들 지구의 해당 지역별 상업용지 비율도 대부분 3%대 이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상가의 분양가는 3.3㎡ 당 400만~3000만원대이며 대체로 업체측에서 제시하는 임대수익률은 1층 기준 6~7% 선이다.

박대원 연구원은 "아파트 입주 시작 후 상권이 안정되려면 보통 2~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며 "반드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실제로 택지지구 상가 투자에 나섰다가 상권이 불안정하다보니 수익률이 기대에 못미치거나 공실로 인해 보유기간 1년도 못채우고 실망 매물로 내놓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아파트 입주와 상가공급 일정이 불균형해 입주민들의 불편이 택지지구마다 재현되고 직주근접형을 예상했던 지역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면 지역상권 활성이 요원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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