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6월말부터 공매도현황 일별로 공개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04.16 12:00

조선주 시세급변 공매도 영향 분석도..비중큰 외인 공매도도 파악

매매상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시장교란의 요인으로 지목됐던 공매도와 사모펀드의 거래내역이 오는 6월말부터 공개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공매도 거래의 투명성과 투자주체별 거래동향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공매도 현황과 사모펀드의 거래내역 공개를 6월23일부터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매도 거래현황은 일자별, 종목별로 KRX 홈페이지와 체크단말기(시장정보 단말기), 증권사 HTS 등을 통해 증권시장이 종료된 오후 6시 이후에 공개된다. 또 현재까지 기타법인으로 분류돼 왔던 사모펀드를 기관투자자에 편입시켜 별도로 사모펀드의 거래동향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1 ~ 2월 주가하락기에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가 증가하면서 시장 교란의 요인이라는 의심을 받아왔다. 실제로 조선업종의 경우 현대중공업 등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조선주 '매도' 보고서가 나온 직후 상당수 외국인이 조선주에 대한 집중적인 공매도에 나서 가격왜곡 현상이 나타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공매도 거래에서는 외국인의 거래가 기관과 개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외인의 증시의 영향력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작년부터 지난 2월13일까지 전체 공매도 중 외국인의 비중은 89.7%로 기관(9.5%), 개인(0.8%)에 비해 월등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판 뒤 나중에 사서 되갚는 거래를 뜻하며 공매도 후에 주가가 내려가게 되면 비싸게 판뒤 싼값에 되살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KRX는 "올해 초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가 대폭 증가하면서 공매도 거래현황을 외부에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공매도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투자주체별 매매정보와 관련해서 지금까지는 기타법인으로 분류됐던 사모펀드를 기관투자자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증권사, 보험사, 투신사, 은행, 종금.상호저축은행, 연기금 외에 사모펀드도 기관투자자에 편입돼 거래동향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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