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신약 파이프라인 공급원될 것"

김인철 LG생과 사장, '바이오메디컬 아시아 2008' 기조연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이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바이오메디컬 아시아 2008'행사에서 국내 바이오·제약기업을 대표해 기조연설을 했다.

김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아시아 지역 바이오회사들이 전 세계 바이오 연구개발(R&D)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파이프 라인(신약후보물질) 공급원 구실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연구원들이 많고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호의적이어서 성장에 필요한 토양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아시아권 바이오제약사들이 혁신을 바탕으로 R&D를 보강하고 운영효율성을 제고한다면, 미래에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기여하는 바이오치료 파이프라인을 제공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아시아 국가에서 R&D 후보물질과 새로운 치료방법이 등장하고 있는 분석이다. 그는 "기초 과학 기술 분야의 혁신적 발달과 항체, 유전자 그리고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비약적 발전으로 이제까지 접근이 불가능하였던 치료 영역으로의 확장되고 있다"며 "만성, 난치병 치료 약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의 증상 위주의 약품에서 질병의 원인을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약품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다만 "아시아권 바이오회사들이 성장하기 위해서 혁신적인 연구를 실행함과 동시에 재무적인 수단도 보장하는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며 "바이오복제약품 개발과 CMO(위탁생산)사업 등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