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주택 경매에 132명 입찰 '역대 최고'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8.04.16 09:48

고가낙찰 유의해야

강북의 한 다세대주택에 법원 경매사상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렸다.

법원경매정보업체 굿옥션은 지난 15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입찰한 마포구 망원동 소형 다세대주택 입찰에 132명이 신청,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물건은 전용면적 37.09㎡(11.2평), 대지지분 31.82㎡(9.6평)로 이날 첫 입찰이 진행됐다. 감정가는 7500만원으로 현 시세보다 싸게 책정됐다.

지금까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물건은 지난해 7월2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경매된 송파구 방이동의 한 다세대주택이다. 이 물건에는 총 106명이 입찰해 감정가의 350%에 낙찰됐다.


이처럼 소형 다세대주택에 경매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 뉴타운 등 개발 호재로 일반매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부지방법원에 나온 12건의 다세대 물건 중 1건을 제외한 나머지 물건은 첫번째 입찰에 고가 낙찰됐다. 은평뉴타운 인근 다세대 물건에는 50∼80명의 입찰자가 몰리기도 했다.

고정융 굿옥션 팀장은 "최근 다세대·연립 물건의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에 휩쓸려 시세보다 비싼 값에 입찰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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