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약가인하 불구 어닝서프라이즈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 2008.04.16 08:47

키움증권 1분기 실적전망

약가재평가에 따른 손실규모가 가장 컸던 유한양행이 자체개발 신약 등의 선전으로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한양행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5.1%, 46.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자체 개발한 신약 레바넥스(소화기용약)와 대형 제네릭제품인 보글리코스 등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발매된 유한양행의 레바넥스의 매출액은 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른 제약사들도 선전, 제약업종 전체의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분석대상 제약업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4.0%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이 호조를 보인 이유는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동아제약의 스티렌 등 자체개발 신약과 한미약품의 아모디핀, 동아제약의 플라비톨, 유한양행의 보글리코스 등 대형 제네릭의약품의 매출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고혈압치료제, 당뇨병치료제, 정신신경용제 등 만성 성인질환치료제 수요확대도 일조를 했다.

업체별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환인제약, 부광약품 등의 실적 호전이 두드러졌다. 한미약품은 주력 슈퍼제네릭인 아모디핀(고혈압치료제)의 호조와 슬리머(비만치료제)의 신규매출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1%, 17.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인제약은 주력인 렉사프로(우울증치료제)의 매출 급증과 유란탁(항궤양제), 피륵산(혈액순환개선제), 메타데이트CD(집중력 개선제) 등의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8%, 29.3%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3월 결산인 부광약품은 자체개발 신약인 레보비르의 신규매출효과로 2007회계년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2%, 50.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초 출시된 레보비르의 매출액은 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배가량 늘어났다.

동아제약은 마진이 낮은 의료기기사업부문 정리효과(100억원 매출감소효과 발생)에도 불
구하고 자체개발 신약인 스티렌(위점막보호제),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 그로트로핀(인
성장호르몬) 등의 매출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 27.6% 늘어난 것으로 추
정된다.

3월 결산인 대웅제약은 올메텍(고혈압치료제)의 매출 급증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9%, 55.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작년 한해 동안 유통재고 정리와 현금위주의 수금정책에 따른 효과가 금년 1분기부터 반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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