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한양행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5.1%, 46.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자체 개발한 신약 레바넥스(소화기용약)와 대형 제네릭제품인 보글리코스 등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발매된 유한양행의 레바넥스의 매출액은 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른 제약사들도 선전, 제약업종 전체의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분석대상 제약업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4.0%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이 호조를 보인 이유는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동아제약의 스티렌 등 자체개발 신약과 한미약품의 아모디핀, 동아제약의 플라비톨, 유한양행의 보글리코스 등 대형 제네릭의약품의 매출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고혈압치료제, 당뇨병치료제, 정신신경용제 등 만성 성인질환치료제 수요확대도 일조를 했다.
업체별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환인제약, 부광약품 등의 실적 호전이 두드러졌다. 한미약품은 주력 슈퍼제네릭인 아모디핀(고혈압치료제)의 호조와 슬리머(비만치료제)의 신규매출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1%, 17.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인제약은 주력인 렉사프로(우울증치료제)의 매출 급증과 유란탁(항궤양제), 피륵산(혈액순환개선제), 메타데이트CD(집중력 개선제) 등의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8%, 29.3%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3월 결산인 부광약품은 자체개발 신약인 레보비르의 신규매출효과로 2007회계년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2%, 50.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초 출시된 레보비르의 매출액은 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배가량 늘어났다.
동아제약은 마진이 낮은 의료기기사업부문 정리효과(100억원 매출감소효과 발생)에도 불
구하고 자체개발 신약인 스티렌(위점막보호제),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 그로트로핀(인
성장호르몬) 등의 매출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 27.6% 늘어난 것으로 추
정된다.
3월 결산인 대웅제약은 올메텍(고혈압치료제)의 매출 급증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9%, 55.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작년 한해 동안 유통재고 정리와 현금위주의 수금정책에 따른 효과가 금년 1분기부터 반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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