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82% 오른 113.79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3.99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소폭 낮은 113.79 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983년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다.
런던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1.38달러(1.3%) 오른 배럴당 111.22달러22를 기록, 최고가를 나타냈다.
멕시코의 주요 원유 수출항 3곳이 13일부터 기상악화로 폐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급 우려가 증가, 유가가 치솟았다.
나이지리아에서 폭발 사고로 생산이 중단될 것이란 소식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1~3월까지 일평균 1000만 배럴로 지난해보다 1% 줄었다는 소식을 발표했고 시중 유통자금이 원유 등 원자재 시장으로 몰린 것도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이날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 관련 업종이 동반 상승해 뉴욕 증시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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