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실적은 좋았지만...결국 인텔을 보자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4.16 00:23
예상밖 호조를 보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의 실적 호전에 따라 0.5% 넘게 올랐던 뉴욕 증시가 시간이 지나며 탄력을 잃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한 자산유동화 전문회사(콘듀잇)로부터 악성 자산을 대거 매입했다는 소식으로 급락하자 시장 전체가 힘을 잃었다.

15일(현지시간) 11시10분 현재 다우지수는 보합을, 나스닥과 S&P500지수는 0.25%, 0.1% 각각 하락했다. 존슨앤존슨(J&J), 스테이트 스트리트, 노던 트러스트, 찰스 스왑 등의 실적은 긍정적이었지만 대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13달러마저 넘어선 유가도 부담이었다.

미국의 주택 차압(포클로저)이 연준(FRB)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급증세를 보였다는 소식은 신용경색의 건재함을 대변했다. 예상치의 2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인 3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키웠다.

결국 인텔의 실적 발표와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최종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주에서는 알코아가 3% 넘게 오르는 반면 GM 보잉 등은 하락하고 있다. IBM은 0.9% 떨어졌다. 인텔은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며 실적 발표를 앞둔 뚜렷한 관망세를 반영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1분기 실적 호전에 따라 4% 오르기도 했지만 콘듀잇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10% 가까운 급락세로 돌아섰다. 씨티그룹은 1.5% 반등했다.

급등하던 달러화는 시간이 지나며 강보합으로 밀려났고 유가는 1.6달러 더 오르며 113달러마저 돌파했다. 금값은 1% 오르며 935달러선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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