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 전환에 발빠르게 나섰던 CJ케이블넷은 지속적인 투자로 IPTV와의 경쟁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방송 장비 및 프리닥시스(Pre-Docsis) 3.0을 도입하는 등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대비 30% 확대하고 콘텐츠 투자도 전년보다 4배 많은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15개인 HD채널을 올해 말까지 30개까지 확대하고 2010년까지 전 채널의 HD화를 추진하는 등 품질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용률이 높은 교육 및 아동 콘텐츠를 다수 확보하는 한편 최신 영화를 다른 매체보다 빠르게 서비스 하는 '프리미엄 영화관' 등 차별화된 VOD 서비스를 확대해 가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업자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도 강조한다. CJ케이블넷은 지역채널의 보도 기능 및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불우이웃돕기 모금방송 등을 통해 지역채널로서의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헬로 디'(디지털케이블 방송) '헬로 넷'(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헬로 폰'(인터넷전화) 등 동일한 브랜드 아래 다양한 결합상품 개발과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CJ케이블넷은 올해 케이블방송 가입자 30%를 디지털케이블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도 전환 목표는 50%다.
이관훈 CJ케이블넷 대표는 "디지털 방송 서비스와 결합상품 경쟁력 확보가 방송통신 융합 시장의 경쟁을 좌우할 것"이라며 "최상의 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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