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정례 당선자 의혹' 본격 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04.15 17:17
검찰이 4·9 총선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된 양정례(30·여) 당선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공상훈)는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양 당선자의 후보등록과 관련한 서류 일체를 제출해 줄것을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양 당선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진 상태여서 제기된 모든 의혹을 일단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구체적으로 혐의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 당선자는 비례대표 공천을 받으면서 억대의 특별당비를 낸 사실이 밝혀졌고 학력과 경력 등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양 당선자는 특수대학원인 연세대 법무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선관위 자료에는 '연세대 대학원 졸업(법학석사)로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양 당선자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당 실무자가 잘못 기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력과 관련해서도 새시대새물결 '여성청년 간사'라고 자신을 소개해왔지만 이 같은 직함이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당선자는 건설업체 대표이자 민자당 중앙상무위원 출신인 어머니와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의 관계에 대해서는 "저나 모친이나 서 대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선관위로부터 관련 서류를 확보하는대로 양 당선자의 학력이나 경력 및 특별당비를 내게 된 구체적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며 필요할 경우 친박연대 관계자들을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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