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손보사 '클릭'으로 씽씽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04.16 06:10

원수보험료 31조 전년보다 15% 늘어, 온라인 자보 37% 성장

지난 회계연도에 손해보험사들은 15.3%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여전히 온라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2007.4~2008.3) 손해보험사들의 원수보험료(매출) 실적을 가마감한 결과 온라인사를 포함한 14개 손보사가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31조4317억원으로 전년대비 15.3% 성장했다. <아래표 참조>

종목별로는 장기손해보험이 19.8% 성장한 17조2523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했고 자동차보험은 12.0% 증가한 10조7970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손해보험은 3조3823억원으로 5.3% 성장하는데 그쳤다.

삼성화재는 11.1% 늘어난 9조1572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가집계 됐다. 시장점유율은 29.1%로 2006회계연도의 30.2%보다 1.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현대해상은 5조21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8.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0.5%포인트 늘어난 16.0%로 나타났다. 동부화재는 16.0% 증가한 4조7003억원을 기록했고 LIG손해보험은 7.4% 성장한 4조2164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4개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도 75.0%에서 73.5%로 1.5%포인트 하락했다. 현대해상만 점유율이 늘었을 뿐 동부화재는 전년도와 비슷하고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지난해에도 온라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06회계연도에 13.3%를 점유했던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16.3%를 기록, 3.0%포인트나 점유율이 상승했다.

지난 한해동안 온라인 자동차보험으로 거둬들인 보험료는 1조764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대비 37.6% 늘어난 수치다.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이 8.1% 성장에 머무른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돌풍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온라인보험사인 교보, 다음, 교원나라, 하이카 등 4개사의 온라인시장 점유율은 3.1%포인트 증가한 68.3%로 나타났으며,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이들 4개사가 차지한 점유율도 2.6%포인트 상승한 11.2%로 파악됐다.

손보업계는 올 회계연도에도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올 회계연도에는 교보AXA자동차보험과 다음다이렉트 등 외국계로 넘어간 보험회사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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