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한달만에 이틀 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4.15 15:41

외인·기관 '팔자'vs개인 '사자'…증권·통신株 상승 '버팀목'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74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의 이틀 연속 내림세는 1600선 아래로 밀렸던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3거래일 하락 이후 처음이다. 3월17일 종가 1574.44를 기록한 이후 반등장이 열리면서 연속 하락없이 오름세를 탔지만 한 달여만에 연속 내림세로 마감한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전날에 비해 4.54포인트(0.26%) 소폭 내려간 1742.17로 장을 마쳤다.

전날대비 소폭 마감했지만 장중 고가와 저가가 20.17포인트에 이를만큼 격심한 혼조를 보였다.

시초가를 2.58포인트(0.15%) 소폭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눌려 1734선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력을 회복한 뒤 1754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지루한 등락을 거듭했다.

장초반부터 매도로 일관한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375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억제했다. 반면 개인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맞서며 정규장에서 235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개인과 외국인의 '기싸움'을 지켜보면서 매도로 일관하다 장마감 40분여를 앞두고 종금사 창구에서 매수가 쏟아지며 정규시장에서 908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증권(2.34%)과 통신(2.12%)이 2% 이상 오르면서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또 전날에 비해 1.57% 상승한 은행도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타면서 증시를 떠받쳤다.

한양증권은 전날대비 6.8% 오른 1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대우증권도 3% 이상 올랐다. 부국증권현대차IB증권을 제외한 대다수 증권주들이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업도 보합을 나타낸 기업은행을 제외한 6개 은행 모두 올랐다. 국민은행은 1100원 상승한 6만5900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외환은행도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

통신업에서는 SK텔레콤이 4.24% 급등했고 KTFLG데이콤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2.9%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2만원 내린 65만8000원을 기록했다. 5일선(66만4000원)도 내줬다.

하이닉스LG전자도 약세를 보였고, LG디스플레이도 4.29% 내려앉으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관련주들도 최근 중국증시의 약세 등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철강 대장주 POSCO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도 내림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하이스틸 한국기술산업)를 비롯해 379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92개다. 보합은 93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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