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4주만에 하락..美 수입 29%↓

더벨 이승우 기자 | 2008.04.15 15:30

[weekly 원자재]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수요 감소

이 기사는 04월15일(14:1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거침없이 오르던 전기동 가격이 4주만에 조정을 받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의 수요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다른 비철금속도 경기 침체 우려로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14일(현시기간) 거래된 전기동 가격은 톤당 8550달러로 전주 대비 160.3달러 하락했다. 4주만에 하락이다.


재고가 주간 단위로 100톤 증가한 영향이 있기도 했지만 이보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수요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2분기에는 계절적으로 전기동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여서 그동안 가격 상승 가능성만 언급돼 왔었다. 하지만 미국의 주택경기가 현저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택 건축에 필요한 전기동 수요가 상단 기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과 2월 두달 사이에 정제 전기동(Refined Copper)의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한 11만6389톤이라고 미국 상무성이 밝혔다.

삼성선물은 "미국에서는 한 채의 집을 짓는데 0.19913톤의 전기동이 소요된다"며 "주택경기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기동 수요의 감소는 절대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아연과 납 가격도 주간 단위로 하락했다. 아연은 138달러, 납은 73달러 내려 각각 2285달러, 289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니켈과 주석은 전주대비 350달러, 625달러씩 오른 2만8850달러, 2만800달러로 장을 마쳤다.

삼성선물은 "부정적인 기업실적 공개와 수요감소 우려가 확대되면서 비철 시장의 하락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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