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 "문화공간 기부시 용적률 인센티브"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4.15 09:50

서울시, 창의 문화도시 마스터플랜 발표...2010년까지 10대 과제 추진

앞으로 제1종지구단위계획 구역내에서 문화공간을 기부하면 건폐율과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또 서울 성북동이 '체험 관광벨트'로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오전 시청 본관 태평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컬처노믹스를 바탕으로 '서울시의 문화도시리모델링 계획 - 창의 문화도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문화와 경제의 융합이라는 '컬처노믹스'를 바탕으로 △문화공간 기부채납 시 건폐율 및 용적률 혜택 △유휴시설을 문화 예술의 창의 발신지로-아트팩토리, 창작아케이드 △'주거·문화 공존형' 신개념 주택재개발 모델 △성북동 '체험관광벨트' △2010년까지 500억원 규모 아트펀드 조성 등 10대 핵심과제를 밝혔다.

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추진, 문화 공간을 기부채납하면 건폐율과 용적률을 완화해 줄 방침이다. 공연장에 대한 지방세 감면도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장, 창고, 폐교 등의 유휴 시설을 예술창작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올해 2개소, 2010년까지 6개소를 조성한다. 신당 지하상가와 남부터미널 지하상가에는 각각 97실과 121실의 문화·예술 관련 창작실 및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학로 인근에는 문화·주거 공존의 신개념 주택들을 건립한다. 테라스하우스, 스튜디오형 아파트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외에도 각종 문화재와 문화시설이 있는 성북동이 '체험 관광벨트'로 조성한다. 삼청각 재조성 사업을 모태로 가구박물관, 한옥마을, 심우장, 길상사 등 문화·관광자원과 문화시설들을 연계한다.

시는 또 2010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아트펀드를 조성,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문화·예술인들을 도울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설명회에서 "서울시는 문화 예술 창의기반과 도시 인프라를 구축, 세계인들의 감성을 끌어 당길만한 서울만의 매력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서울에 문화와 예술이 물과 공기처럼 흐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마스터플랜은 서울시가 지난 1월 열린 서울메트로폴리탄 글로벌 포럼과 55차례에 걸친 검토회의를 통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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