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 과연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가.'
이를 묻는 MT설문에서 20.9%의 답변자만이 그를 '우주인'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11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서 이루어진 설문에 총 613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128명만이 그를 우주인이라고 '인정'했다.
나머지 485명(79.1%)는 7일 러시아 소유즈호에 탑승한 이씨를 '우주비행 참가자'라고 봤다. 260억원의 탑승비를 내고 우주선에 탔을뿐 우주임무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씨를 '우주비행참가자(SFP-spaceflight participant )'로 정의하며, 이씨의 소유즈호 탑승은 한국과 러시아 우주연방청의 상업계약에 따른 것이라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과연 이씨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일반적으로 우주인이라고 하면 선장과 파일럿, 비행 엔지니어 등을 이르며, 이씨는 정식 우주임무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씨는 18가지 우주과학실험을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열흘간의 1회성 실험으로 얻을 수 있는 성과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2001년 미국인 데니스 티토 이래 4명의 억만장자들이 소유즈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관광을 다녀왔다. 탑승비는 2000만달러(약200억원) 정도로 이들은 우주비행참가자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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