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15일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는 식품과 가정생활용품 부문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매출이 2.8% 증가했다. 백화점은 매출 증가율이 이보다 더 높은 6.7%로 집계됐다.
대형마트는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월 들어 6.9% 증가했지만 다시 2월 들어 1.5% 감소세로 반전했다. 백화점 매출은 1월 이래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대형마트는 가정·생활용품 증가율이 4.1%로 가장 높았다. 또 식품부문에서 물가 인상 효과가 반영돼 이 부문 매출이 4.0%나 늘었다. 반면 가전제품 매출은 에어컨 예약 판매가 저조해 0.1%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백화점은 명품 부문 매출이 24.1% 증가했으며 아동·스포츠(7.4%), 식품(7.3%), 여성캐주얼(6.8%), 여성정장(6.8%)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백화점에서도 남성의류 매출은 증가율이 1.5%로 가장 낮았다.
구매 1건당 단가는 백화점이 7만3174원으로 대형마트 4만3545원에 비해 68.0% 높게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전체로 볼 때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 증가했다. 1분기 백화점 매출은 6.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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