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한일 공동개발구역 석유·가스 개발을 한일 정상회담 공동 의제 안건으로 올리자고 외교통상부에 제안했다.
이 내용은 일본 측과 세부 사항에 대한 검토를 거쳐 정식 의제 안건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아직 정식 의안으로 채택된 것은 아니며, 세부 사항을 일본과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공동개발구역은 제주도 남쪽과 일본 규슈 서쪽에 위치한 제7광구를 일컫는다. 석유 가스 추정 매장량은 36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국은 이 해역을 개발하기 위해 1974년 한일대륙붕 협정을 조인하고 6년 후 공동 개발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지경부는 이번에 열릴 양국 정상회담에서 공동개발이 정식 의제로 다뤄질 경우 실무자간 논의를 거쳐 이 지역에 대한 석유 가스 시추 및 채산성 확인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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