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스톡옵션은 고 정몽헌 회장의 결재를 받은 것"이라며 "당시 회사가 존망의 기로에 서 있던 때라 임원들의 단결을 유도해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하기 위한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사장은 "그룹 기획조정실에서 주식수와 시행방법 등을 정해 줬고 이사회 결의 시기만 내가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정 기간 상여금도 받지 않고 임원들이 자구노력을 했는데 이제 와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스톡옵션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부여됐는데 이를 취소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이날 오전 '스톡옵션 포기 논란에 대한 현대상선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2003년 8월에 노정익 전 사장을 비롯한 임원 34명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이 취지, 방법, 절차 면에서 문제가 있어 원천무효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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