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한화증권 빌딩 투자 포기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4.14 15:11
국민연금이 서울 여의도 한화증권빌딩 투자를 포기했다.

14일 국민연금과 한화증권에 따르면 당초 회계법인을 통해 건물을 실사할때는 한화증권 빌딩의 적정가치는 2600억원대로 계산됐으나 인수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지자 국민연금 심의위원회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한화증권과 MOU를 체결하고 50대 50의 투자비율로 지난 3월 24일 공개입찰에 참여했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컨소시엄은 깨졌지만 단독으로 매입하는 안건을 오는 16일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실제로 한화그룹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과의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이번 투자를 포기한 것과 관련 패널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우리투자증권이 한화증권 빌딩 매입을 위해 3200억원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화증권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한화증권 빌딩은 우리투자증권이 차지하게 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