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위 은행인 교통은행(Bocom) 펀드 투자부의 쩡투어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는 장기간에 걸쳐서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경기 경착륙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안에 증시가 회복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올해 중국 CSI300 지수는 1/3가량 떨어져 베트남을 제외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쩡 펀드매니저는 증시의 단기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소매주, 비료주, 광산주 등 원가 상승 부담을 작게 받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그러나 경기 둔화에 따른 대출 증가 우려로 금융주는 되도록 피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주가 현재 싼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를 생각해야 한다"며 "부정적 요소가 실제로 장부에 반영되는 데는 보통 반년 또는 그 이상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통계국은 이번 달 17일 1분기 경제 성장률과 3월 인플레이션 수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장 펀드매니저는 3월 물가 상승률이 8%에 머물러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였던 2월 8.7%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