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CSR 전문가 평균연봉 9600만원 ±α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8.04.14 15:06

성별 연봉차이 극심… 여성 상위직급 진출 막는 '유리천장'도 여전

영국 기업에서 사회책임(CSR) 부문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연봉이 평균 9600만원 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경영자문업체인 어코나(Acona)와 취업정보 제공업체인 에이커리소스(Acre Resourse), 뉴스레터 제공사인 윤리경영성과(Ethical Performance)는 자국 내 CSR 전문가 약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10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영국 내 CSR 전문가들이 현재는 약 2000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CSR 전문가들의 40%가 4만~6만 파운드(7700만~1억16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만~8만 파운드(1억1600만~1억5400만원)를 받는다'고 응답한 이들은 20%였다. 12만 파운드(2억3100만원) 이상을 받는다는 이들도 4% 있었다.

전체 CSR 전문가들 중 남여 성비는 51대 49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성별에 따른 연봉 차이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12만 파운드 이상을 버는 이들의 92%가 남성이지만 여성은 8%에 불과했다. 반면 CSR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저 연봉에 해당하는 4만 파운드 이하를 버는 이들의 67% 이상이 여성이었고, 남성은 33% 선에 그쳤다. 이는 간부 등 관리직 대부분을 남성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4만~12만 파운드 사이 대의 연봉을 받는 이들은 대체로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아울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세계 순위 100위권(FTSE 100) 회사에서 근무한다는 CSR 전문가들은 30%에 달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분의 2 이상의 전문가들이 본사가 주로 위치한 런던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주로 '기후변화 이슈 등 환경경영 전략'(32%), '공동체 활동 등 이해관계자 문제 대응'(31%), '연례 사회책임보고서 작성'(29%)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회사들은 CSR 전문가의 수가 10년 전에 비해 늘었음에도 주로 대기업에만 몰려 있는 이유에 대해 "더 큰 기업일수록 기후변화나 인권, 다양성, 이해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켜야 할 평판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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