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교수, 아스트라 '작티마' 다국적임상총괄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4.14 11:58
서울아산병원 김태원 교수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결장직장암 치료제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두지휘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4일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결장직장암치료제의 다국가 2상 임상시험 총괄 책임자(Principal Investigato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차세대 다중 표적 치료제 ‘작티마(Zactima)’의 결장직장암 다국가 2상 임상 시험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진행하는 항암제의 초기 임상 시험에 한국인 연구자를 임상총괄 책임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한국에서 항암제, 특히 결장직장암의 다국가 초기 임상 시험이 시행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것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국내에서도 결장직장암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참여로 작티마를 통해 결장직장암 치료에 혁신적인 길을 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준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상무는 "김태원 교수가 총괄책임자로 선정된 것은 한국인 연구자들의 위상을 한단계 높인 일"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항암제 초기 임상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새로운 항암제 작티마는 종양의 주요 신호 경로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종양 혈관 생성을 차단하고 암세포의 증식 및 생존을 억제하는 신개념 차세대 항암제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작티마는 결장직장암뿐만 아니라 비소세포폐암, 갑상선 수질암에도 고무적인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고 현재 다양한 범위의 암종에 대한 임상 개발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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