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다만 "민생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나 공정거래법 등을 민생법인이라고 하는데 이런 것은 졸속 처리하면 안 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자 대회에 참석, "민생 국회를 열자는 데 대해 반대할 생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이 대통령이 5월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국회는 여야 교섭단체간 협상을 통해 열리는 것으로 대통령이 열라고 해서 여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은 우리가 제 1당"이라고 강조하고 "지금 이 순간까지 한나라당에서 우리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임시 국회에서 논의할 법안에 대해 "한미 FTA,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 이런 것은 졸속 처리하면 안되고 새 국회에서 진지하게 논의해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등록금 상한제, 유류세 추가 인하, 혜진 예슬법 등이 민생 법안이고 이런 법안을 시급히 처리하는 게 목적"이라며 "언제 만나 어떤 의제를 논의할 것인지 협의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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