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벙커C유→경유·휘발유 생산 8000배럴↑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4.14 10:56

고도화설비 운전모드 개선으로 생산량 확대

GS칼텍스는 14일 황 함량이 높은 저가의 벙커C유(중질유)를 고부가가치 제품인 휘발유와 경유 등 경질유로 바꿔주는 고도화설비의 운전모드를 개선, 하루 생산량을 8000배럴 늘렸다고 밝혔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사진 아래 쪽이 지난해
8월에 완공한 제2중질유분해시설(HOU)이다.
GS칼텍스는 현재 제1중질유분해시설(RFCC)과 제2중질유분해시설(HCR) 등 2기의 고도화설비를 갖췄으며, 하루 생산량이 각각 9만배럴과 5만5000배럴 등으로 총 14만5000배럴에 달했다. 여기에 이번 운전모드 개선으로 하루 생산량이 15만3000배럴로 늘어났으며, 고도화비율도 원유처리능력 기준으로 22.5%를 유지하게 됐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외에서 들여온 원유는 1차 정제과정을 거치면 휘발유와 경유, 등유, 나프타, 벙커C유 등의 제품으로 생산된다. 이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벙커C유와 같은 제품(중질유)이 절반이상 나온다. 이를 다시 정제과정을 거쳐 고부가가치 제품인 취발유와 경유 등 경질유로 만들어내는 시설이 고도화설비다.


흔히 '지상유전(地上油田)'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유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설비로 알려져 있다. 중질유를 분해시켜 경질유로 만드는 공정이기 때문에 '중질유분해시설'이라고도 부른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그 동안 축적해 온 운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촉매 재생을 위한 연소 작업방식을 변경하고 원료 처리량 증대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 시설 용량을 늘리지 않고 운전모드만 개선해 고도화설비 생산능력을 증대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저부가가치 중질유를 고부가가치 경질유로 전환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지속적인 경질유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연간 700억원의 수익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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