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바닥론' 자금 중국펀드로 집중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4.14 10:02
중국증시에 대한 바닥권 진입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펀드 자금이 중국으로 몰리고 있다.

14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주(3~10일) 국내에서 해외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789억원(재투자분 제외)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697억원으로 2주 전 350억원에서 두 배로 늘어났다.

특히 해외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 중 절반이 넘는 1300억원이 중국 펀드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급락에 따른 저가 메리트와 함께 위안화 초강세 현상이 맞물린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해외뮤추얼펀드 자금도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는 양상이다.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9일 현재 지난 1주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펀드로 유입된 자금 218억2600만달러 가운데 대부분인 211억4600만달러가 중국 및 홍콩 등 범중화권으로 쏠렸다.

안정균, 지미경 SK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모두 중국 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중국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아직 중국 증시 PER은 19.8배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반드시 저가권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히려 홍콩 H증시 PER이 12.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더 높은 상황"이라며 "중국증시보다는 홍콩 H증시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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