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의 회동에 이어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도 "과거 친박이었든 친이였든 한나라당은 하나가 돼 국민이 기대하는 경제살리기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연대는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내에 친박은 분명히 존재하며 이번 총선을 통해 그것은 분명히 밝혀진 사실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당의 일에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두고 대통령 의중이 반영되면 당과 정부의 분리라는 원칙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친박연대는 다시 한번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겸손하게 민의를 따르고 원칙을 지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친박연대가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던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도 "민의가 어디에 있는지 경제성은 있는지 다시 한번 검토해 아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5월 임시국회 소집과 민생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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