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李대통령 기자회견 일문일답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4.13 11:21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미·일 순방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일본 순방 계획과 4·9총선 이후 국정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기자: 북한이 최근 미국과 대화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성, 금강산에서 우리 관계자를 추방했다. 북한이 우리를 따돌리고 미국과 직접 대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새 정부의 대북정책은 무엇인지,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지 밝혀 달라.

▶대통령: 기본적으로 남북관계는 다른 나라와의 관계라기 보다는 남한과 북한의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북한이 남쪽을 봉쇄하고 미국과 바로 대화하겠다는 전략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하지만 그 전략은 성공할수 없다. 미국과 우리는 전통적인 동맹관계일 뿐 아니라 대북 핵문제 전략에서도 함께 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과 미국의 싱가포르 합의 사항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한국을 제치고 미국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북한의 전략은 성공할수 없다.

- 기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출보다 내수가 더 걱정인데, 얼마전 대통령께서는 내수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라고 했는데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가.

▶대통령" 지금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것은 다들 안다.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가 다 그렇다. 한국은 거기에 비하면 좀 나은 편이다. 수출은 지난달 19% 늘었고 앞으로도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본다. 다만 원자재값 급등, 경상수지 적자로 인해 무역적자가 우려된다.


가장 시급한 것은 실제보다 내수가 위축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국무회의서 지나치게 내수가 위축되지 않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 지지난해와 지난해 걷힌 추가세수를 쓸 수 있도록 국회와 상의해서 그렇게 할수 있도록 하겠다.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 위해 금융규제와 기업규제를 풀 계획이다. 우리 기업은 규제만 풀린다면 투자할 준비가 돼 있고 외국 기업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커서 한국에 투자할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5월 임시국회를 열어서 현안 관련 규제를 신속하게 푸는게 좋겠다.

정부도 금융,관광,의료 등 서비스 산업을 육성,촉진하려고 하고 있다. 서비스 산업이 좋은 일자리 만들어 줄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부처에서 빠른 조치를 하고 있다.
그리고 내수 진작은 무리가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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