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13만가구...12년만에 최다

지난 2월 한달간 미분양주택 6281가구 ↑

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난 1996년 이후 최대 수준인 13만가구에 육박했다.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2월말 현재 12만9652가구로, 12년전(1996년 6월) 13만529가구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2월 한달동안 늘어난 미분양 주택은 모두 6281가구로 전월(1만1117가구)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2월에 늘어난 미분양 주택을 유형별로 보면 공공주택은 478가구가 줄었지만 민간주택이 6759가구나 늘었다.

준공후 미분양은 2214가구가 줄어 1만9948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미분양 주택중 민간주택의 비중이 98.7%를 차지해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729가구(8%)가 늘어 2만3453가구로 조사됐고 지방은 4552가구(4.5%) 증가해 10만6199가구가 됐다.

시·도별로 미분양 주택이 1만가구를 초과한 곳은 경기도(2만1178가구), 대구(1만5638가구), 충남(1만4888가구), 경남(1만4400가구), 부산(1만2184가구), 경북(1만591가구) 등이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60㎡이하는 5345가구로 계속 줄고 있지만 60㎡초과~85㎡이하(5만699가구)와 85㎡초과(6만8208가구)는 각각 4443가구, 5920가구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