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의 공식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은 지난 10일 "최근 일부에서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 참여사무국'이라는 단체명을 사용하면서 마치 노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사칭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관련 단체를 사칭하고 다니는 이들은 위원장, 실무팀장 등의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측이 공개한 이 명함을 보면 '참여사무국 위원장 이 아무개', '참여사무국 실무팀장 이 아무개'라고 직함과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인터넷 사이트 등이 공개돼 있다. 그러나 '누리집'이라고 제시한 관련 홈페이지나 블로그, 미니홈피 등은 모두 주소가 없는 사이트였다.
퇴임 50일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이런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한 네티즌은 "설마 하고 전화해보니까, 지금도 전화를 받더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기혐의로 신고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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