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저가항공사, 또파산 "경쟁심화 신용경색탓"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4.12 05:37

프론티어 에어, "카드결제사 현금지급 유보"

미국의 소형 저가 항공사 프론티어 에어가 11일(현지시간) 법원에 파산보호(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덴버에 본사를 둔 프론티어에어는 이날 자사의 신용카드 결제회사인 퍼스트 데이터가 항공권 신용카드 판매대금 지급을 유보하면서 자금유동성 압박으로 파산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션 멘키 프론티어 에어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프론티어항공은 승객수 감소를 겪지 않는 등 잘 운영돼 왔으며 치솟는 항공유가격과 금융시장 경색에도 불구하고 파산신청을 하지 않고 버틸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카드 결제회사를 비난했다.

캘론 증권의 레이 나이델 애널리스튼 그러나 "프론티어의 파산은 생각보다 일찍 발생하긴 했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취항노선에 있어서는 유나이티드에 밀리고, 가격경쟁에서는 사우스웨스트에 치여 장래가 불투명했다"고 덧붙였다.


프론티어 에어에 앞서 알로하 에어라인, ATA에어라인, 스카이버스 등 중저가 항공사들이 줄줄이 파산을 신청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미국의 항공업계가 적자를 기록하고, 파산을 신청하는 항공사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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