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총선 끝났어도 시장은 '잠잠'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04.12 09:54

서울 강북·수도권 북부 강세 현상은 여전

제18대 총선이 끝났지만 아파트 시장은 잠잠하다. 여당의 과반의석 확보로 부동산규제 완화에 대한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 강북과 수도권 북부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주(4월5일~4월11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지난주 대비 0.08%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신도시는 제자리 걸음을 보였고, 수도권은 0.01% 소폭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68%)가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중랑구(0.45%)와 강북구(0.38%), 도봉구(0.35%)가 강세를 보였다. 이어 동대문(0.21%), 성북구(0.21%), 은평구(0.12%)가 뒤를 이었다.

노원구는 단기간 가격 급등에도 중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가 끊지 않고 있다. 매물만 출시되면 거래하려는 대기 수요자가 줄을 설 정도다. 다만 출시되는 물건이 적어 실거래 사례는 적은 편이다.

반면 강남권의 약세는 여전하다. 송파구(-0.03%), 강동구(-0.03%), 강남구(-0.03%), 서초구(-0.01%)가 모두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시영 1·2차 재건축이 1000만~5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1·3단지가 500만~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17%)이 가장 많이 올랐다. 중동 복사골건영1차는 리모델링 호재로 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가 많다. 산본(0.11%) 일산(0.05%) 평촌(0.01%)도 상승했다. 산본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는 56㎡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눈에 띄는 것은 분당(-0.08)의 하락. 66㎡이하 소형만 간혹 거래될 뿐 나머지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매수자들은 판교 입주 시점에 맞춰 매입 타이밍을 늦추고 있는 반면, 매도자들은 총선 후 변화를 기다리며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북부 지역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정부(0.45%)는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적었지만 서울 강북권역에서 진입하는 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물건이 부족하다. 의정부 지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가인 신곡동, 용현동 등지가 올랐다. 이어 양주(0.16%) 광명(0.15%) 구리(0.08%) 안산(0.08%) 인천(0.07%) 시흥(0.05%)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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