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회장, 경영진 퇴진 의미 아니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4.11 19:24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조준웅 특검팀의 2차 소환을 마친 후 밝힌 경영체계 및 경영진 쇄신 입장과 관련 삼성 그룹 측은 이 발언이 이 회장의 퇴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이 회장이나 고위경영층의 퇴진을 의미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며 "특검 결과,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그 분야의 제도 개선이나 후속조치를 해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오후 7시경 5시간 가량의 특검 조사를 마친 뒤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도의적이든 법적이든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 아랫사람에게는 선처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그룹 경영체계와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쇄신 문제도 깊이 생각해 볼 것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소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뜻이 있는가"란 물음에 "생각해 봐야죠"라고 대답했다.

삼성 측은 이번 회장의 발언이 조직의 쇄신을 의미하는 것일 뿐 이 회장의 퇴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확대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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