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0일 조준웅 특검팀이 출범한 이후 두번째 소환된 이 회장이 지난 4일과 달리 이날은 포토라인에 정지하지 않고 아무 말 없이 수초만에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 큰 소란은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삼성 직원들은 순식간에 끝난 이 회장의 출두 모습에 1주일 전과는 달리 다소 차분한 모습이었으나 낯 빛은 여전히 어두웠다.
삼성 직원들은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도 이 회장이 특검 사무실 로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여러대의 TV를 켜 놓고 초조하게 출두를 기다리다가 2시 3분경 출두하자 침울한 모습을 보였다.
이 회장의 출두 모습을 지켜본 삼성의 한 관계자는 "착찹하다"면서 "더 할 말은 없다"고 애써 반응을 자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는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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