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낙선자,공기업 가는 것은 안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4.11 10:27

낙선자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 배제 방침… 낙천자는 달라

총선 후 정부 산하단체장 및 공기업 사장들의 줄사퇴가 예고된 가운데 청와대는 11일 낙선자들의 공기업 진출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총선 공천과정부터 낙선자들의 공기업 진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다"며 "공기업이 총선에서 떨어진 낙선자들의 자리를 만들어주는 곳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낙천자와 낙선자는 입장이 다르다"며 낙천자에 대한 선별 구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천에 떨어져 총선에 나갈 기회조차 받지 못한 낙천자는 배려 차원에서 정부 산하단체나 공기업에 진출할 기회를 주겠지만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뒤 선거에서 떨어진 낙선자의 공직진출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나라당 관계자도 "공천을 받지 못해 유권자들로부터 선택받을 기회를 아예 갖지 못한 낙천자들과 달리 총선 낙선자들은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청와대가 향후 인사에서 낙천자와 낙선자를 분리해 기용하는 방침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낙천자는 선별 기용, 낙선자는 원칙적 배제' 방침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낙천자, 낙선자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과 강 대표의 회동에서는 특별한 얘기가 없었지만 이들을 위로하는 일정도 마련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4. 4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