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에 따르면 이날까지 각 대학들로부터 로스쿨 입학정원 변동에 따른 예비인가 수정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인 가운데 상당수 대학들이 당초 계획보다 등록금을 올려 신청서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20명의 입학정원을 신청했던 경희대는 당초 학기당 800만원(연 1600만원)의 등록금을 책정했지만 실제 배정받은 정원이 60명에 그쳐 등록금을 학기당 880만원으로 올려 수정 신청서를 작성했다.
50명의 입학정원을 배정받은 서울시립대도 연간 800만원으로 책정했던 등록금을 950만원으로 150만원 올렸다.
이 밖에 연세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주요 사립대들도 등록금을 당초보다 상당폭 올려 수정 신청서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건국대(연 1600만원), 고려대(연 1900만원), 서울대(연 1350만원), 성균관대(연 2000만원), 한국외대(연 1600만원) 등 나머지 대학들은 당초 계획대로 등록금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늦어도 내주 초까지 각 대학들로부터 수정 신청서를 접수한 뒤 다음달 중 법학교육위원회 심사를 거쳐 6월에는 로스쿨 본인가를 위한 최종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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