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4일(08:5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지난해 BIS자기자본비율이 감독기준(5%)에 미달한 3개 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통해 적기시정조치 조기졸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고 있는 저축은행은 대전, 고려(전북), 전일저축은행 등 3곳.
대전과 고려(전북)저축은행은 각각 오는 9월과 11월, 전일저축은행은 내년 1월까지 BIS자기자본비율을 5% 이상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영업정지가 불가피하다.
3개 저축은행이 금감원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에 따르면 3사 모두 오는 6월말 결산 때 적기시정조치 조기졸업을 계획하고 있다.
대전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지난해 6월 0.89%로 떨어졌던 BIS자기자본비율은 유상증자로 12월 말 3.69%로 올라갔다.
회사측은 아직 감독기준인 5%에 미달한 상태지만 금융감독원과 협의한 경영개선 이행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저축은행 관계자는 "금감원과 협의한대로 50억원의 증자를 마쳤고, 6월말 결산때 발생하는 영업이익금을 통해 BIS자기자본비율을 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미 3월말 결산에서 BIS자기자본비율이 감독기준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전북)저축은행도 지난 2월말 10억원을 증자한데 이어 내달말까지 20억원을 추가로 증자한다는 계획이다.
3월말 현재 고려(전북)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3.8%로 증자전인 12월 말에 비해 0.56%P 증가했다.
여기에 20억원 증자에 성공하면 6월말 BIS자기자본비율은 5.5~6.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 1월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편입된 전일저축은행은 이미 3월말 결산에서 BIS자기자본비율을 5.4%(잠정치)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 영업환경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6월말 1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일저축은행 김종문 대표는 "지난해 말 일시적인 경영악화에 BIS자기자본비율이 3.5%까지 떨어졌지만 대출금 회수 등의 자구노력으로 3월말 BIS자기자본비율을 감독기준까지 끌어올렸다"면서 "6월말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BIS비율은 6% 이상 유지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을 10% 이하로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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