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글리벡 관련 건보해명 오류 지적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4.11 09:39
노바티스는 11일 오스트리아 등 해외에서 팔리고 있는 글리벡 400mg 가격은 100mg짜리의 4배보다 싸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건보공단이 최근 내놓은 해명자료의 내용이 잘못됐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건보공단은 지난 4일 머니투데이가 지난 2일 보도한 '누구를 위한 약가협상인가?'라는 제하의 기사와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해외 선진국에서는 '글리벡' 100mg 외에 400mg도 등재돼 있으며, 특히 오스트리아의 경우 글리벡 400mg 가격은 100mg짜리의 4배보다 훨씬 낮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400mg이 등재돼 있다면 내성이 생긴 백혈병 환자가 '글리벡' 100mg 6정을 먹는 대신 400mg 1+1/2정을 먹을 수 있고, 이 경우 1일 투약비용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건보측은 설명했다.

노바티스측이 판매전략상 국내에서 400mg을 등재치 않고 있다며 '스프라이셀' 등 후속 치료제들이 '글리벡' 약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건보공단은 지적했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글리벡' 400mg 가격은 206.89달러다. 오히려 100mg짜리(51.52달러)의 4배(206.08)보다 약간 높다. 또 400mg과 100mg이 동시에 출시된 다른 나라에서도 400mg 가격은 100mg의 4배 안팎이라고 노바티스는 설명했다.

노바티스는 또 글리벡 약가협상 도중 노바티스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공급을 거부했다는 건보공단의 지적과 관련, 협상이 진행되는 1년반여 동안 동정적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에게 약을 공급해왔다고 강조했다.

노바티스 관계자는 "'글리벡'은 출시 당시 백혈병 환자에게 유일한 치료제로 희귀의약품으로 등재됐으며, 정부의 허가를 얻어 동정적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며 "2001년 6월 시판허가를 받기 전인 4월부터 보험이 등재된 2003년2월까지 약을 무상으로 공급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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