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토 "대운하, 정치적 이슈로 보면 곤란"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4.10 17:15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0일 대운하 건설이 국가 경쟁력을 위해 얼마나 의미 있는 프로젝트인지를 차분히 따져 봐야 한다며 정치적 이슈로만 보진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업무보고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운하 건설은 찬성이냐 반대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강의 물길을 열어 물류, 관광, 지역경제발전에 활용하려는 대운하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운하의 경제성, 문화재 영향 평가 등을 거쳐 올해 안에는 가시적인 방향이 세워질 것으로 본다"며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부산, 인천, 울산항만공사, 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 등 산하 4개 공기업 사장과 감사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집단사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재신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권 교체 후 중요한 일을 하는 인물들에 신임을 묻는 차원으로 의례적으로 진행되는 절차"라며 "그만 두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닌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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