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지경부 산하 공기업 사장 10여명 사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4.10 15:34
18대 총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상당수 공기업 사장들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현재 산하 공기업 사장 10여명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은 조만간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의사를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사장은 아직 사표 제출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과 김영남 지역난방공사 사장 등 다른 주요 공기업 대표들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걸 사장과 조환익 사장은 모두 산자부의 차관을 지냈고 김영남 사장은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냈다.

몇몇 공기업 대표의 경우 총선 전 이미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중요한 곳은 대부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제출된 사표에 대해서는 분야별로 하나하나 검토한 뒤 수리 여부가 결정된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와 공기업 경영평가가 완료되는 다음달쯤 대대적인 공기업 물갈이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걸맞지 않는 대규모 인력이 감사원에서 나와 5주째 감사를 벌이고 있다"며 "회사에서는 사장 교체와 구조조정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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