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현재 산하 공기업 사장 10여명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은 조만간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의사를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사장은 아직 사표 제출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과 김영남 지역난방공사 사장 등 다른 주요 공기업 대표들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걸 사장과 조환익 사장은 모두 산자부의 차관을 지냈고 김영남 사장은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냈다.
몇몇 공기업 대표의 경우 총선 전 이미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중요한 곳은 대부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제출된 사표에 대해서는 분야별로 하나하나 검토한 뒤 수리 여부가 결정된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와 공기업 경영평가가 완료되는 다음달쯤 대대적인 공기업 물갈이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걸맞지 않는 대규모 인력이 감사원에서 나와 5주째 감사를 벌이고 있다"며 "회사에서는 사장 교체와 구조조정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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