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온라인 위탁수수료 경쟁 재점화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8.04.10 14:47

하나대투 인하시 한국증권도 인하..타사로 확산여부 주목

증권사들의 온라인 위탁수수료 경쟁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이 오는 21일부터 은행연계채널 고객에 대해 0.019%의 온라인 위탁수수료율을 적용할 방침인 가운데 현재 업계 최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한국증권도 재인하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래신 한국증권 전무는 "온라인 위탁시장의 특성상 저렴한 수수료율 제공은 본질적인 문제"라며 "하나대투증권이 위탁수수료 인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적용할 예정임에 따라 한국증권도 하나대투증권 수준으로 재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뱅키스 서비스를 통해 현재 0.024%의 온라인 위탁수수료율을 적용, 이트레이드, 동부증권과 함께 업계 최저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온라인 위탁수수료 경쟁이 재현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일부에선 재살깍기식 비난이 일고 있다. 계속된 수수료 인하로 역마진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박 전무는 "온라인 위탁수수료율이 0.02% 이상은 되어야 BEP를 맞출수 있다"며 "하나대투증권의 수수료 인하로 대다수 증권사가 수수료를 낮춘다면 본격적인 출혈경쟁을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무는 그러나 "손해를 보면서까지 장사를 하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규고객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실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온라인 위탁수수료 인하를 수수료 경쟁이 아닌 채널 확보 경쟁으로 판단한다는 것.

한편, 한국증권은 하나대투증권에서 제공하는 수수료율 보다 더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증권사가 있을경우 또다시 수수료율을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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