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또 깜짝실적..1Q 영업익 8810억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4.10 15:10

(상보)2분기 연속 분기 사상 최대치 경신..시장예상치도 상회

LG디스플레이(LGD)가 1분기에 매출액 4조 360억원, 영업이익 88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분기 최대치이며 증권사 추정치(약 8200억원)도 크게 상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부터 매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1분기 매출액이 4조 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4조 3220억원)에 비해서는 7%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2조 7220억원)로는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81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 증가,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22%로 전분기에 비해 2%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7170억원으로 전분기 7600억원 대비 6%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690억원 적자)에 배해서는 대폭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이같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LCD 패널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데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노트북용 LCD 패널 생산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원가절감 활동과 각 생산라인의 생산성 향상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실제로 1분기 평방미터당 매출원가는 달러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6%, 원화 기준으로는 2% 절감됐다. 다만 생산능력은 설비 생산능력 개선 작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전분기 대비 1% 정도 감소했다.

실적개선으로 인해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 988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 70억원이 증가했고 순차입금 비율은 전분기 말 17%에서 12%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권영수 사장은 "새로운 사명인 LG디스플레이로 첫 출발한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이익을 달성한 것은 매우 의미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체질 개선 활동 지속, 신사업 기반을 확보, 최고 경쟁력 갖춘 8세대 생산라인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실하게 준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또 "최근 중국 광저우에 모듈 공장을 준공하고 TV 제조회사인 스카이워스(Skyworth)와 협력키로 했다"며 "전후방 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1분기 대비 10%대 중반의 증가, 평방미터당 평균판가격은 1분기 대비 한 자리 수 중반(%)의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평방미터 당 매출 원가절감률은 한 자리 수 초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정호영 부사장(CFO)은 "2분기에는 시장 성장에 대비해 판매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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