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한은총재 "국내 경기 상승세 주춤"

머니투데이 황은재 기자 | 2008.04.10 11:31

4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

다음은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이다.

[모두발언]

오늘 금융통화위원에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연 5% 현수준에서 유지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경기를 보면 수출은 최근까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설비투자가 좀 부진하고 소비증가율도 조금 낮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내수부문에 증가속도는 좀 떨어지고 있는 걸로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국내 경기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물가쪽을 보면 최근까지 석유류를 중심으로한 공업제품 가격 1분기 조정되는 개인서비스 가격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많이 올랐다. 그래서 지난 3월 물가상승률을 작년에 비해 3.9%. 작년 12월 이후 우리가 설정한 물가목표 상한을 웃도는 실정입니다.

금융쪽을 보면 유동성 사정은 여전히 풍부하다. 은행대출이 작년 4분기 이후 큰 폭으로 늘어서 통화증가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서 환율, 채권금리, 주식 등 주요 가격변수가 상당히 높은 가격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우리 경제를 전망을 해보면 국외 여건이 상당히 나빠지고 있다. 그래서 경제성장은 몇달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미국 금융시장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실무쪽에서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아지만 금융시장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앞으로는 우리나라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수쪽에서도 그 동안의 원유가격이라든가 원자재 가격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소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앞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목표 범위를 웃도는 높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단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앞으로 계속해서 상승하지는 않고 지금 수준에서 안정을 보인다거나 높은 원자재 가격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가 둔화된다면 국재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냐 싶다.

당분간은 국내 소비자물가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겠지만 연말쯤에는 목표 범위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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